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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업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차이는?

by 호여이네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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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에는 여러 가지 법률이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이다. 두 법은 모두 산업재해를 줄이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적용 범위와 처벌 기준, 책임 주체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 두 법은 무엇이 다르고,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자.


1. 산업안전보건법이란?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은 1972년 제정되어 시행된 법률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적 틀을 제공한다. 이 법은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안전보건 조치, 근로자의 의무, 정부의 감독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산안법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사업주의 의무 강화: 사업주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 근로자의 의무: 근로자 역시 사업장에서 정해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일정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 산업재해 예방 대책: 위험 기계·기구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유해물질 취급 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도록 규정한다.
  • 감독 및 처벌: 정부는 정기적으로 사업장을 감독하며, 법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벌금이나 시정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

즉, 산안법은 산업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명확히 정해 놓은 법률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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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대재해처벌법이란?

중대재해처벌법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은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법률로, 산업안전보건법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법이 제정된 배경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산업재해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있었다.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의 의무 위반 시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재해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경영진까지 처벌하는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를 반영하여 중대재해법이 도입된 것이다.

중대재해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적용 대상: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특히 5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법 시행 즉시 적용 대상이 되었다.
  • 경영책임자의 처벌 강화: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경영책임자가 직접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 중대재해의 범위: 사망사고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중대재해로 간주된다.
  • 처벌 수위: 산안법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이 적용되며, 경영책임자는 최대 징역 1년 이상 또는 벌금 10억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중대재해법의 핵심은 단순히 안전조치를 위반한 개별 사업주가 아니라, 경영책임자 자체를 처벌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기업 차원의 재해 예방 노력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목적


3. 두 법의 차이점 비교

구분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목적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자 보호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 처벌
시행 시기 1972년 제정, 이후 개정 2022년 1월 27일 시행
책임 주체 사업주 및 근로자 경영책임자 (CEO 포함)
적용 대상 모든 사업장 50인 이상 사업장 (단계적 확대)
주요 처벌 기준 안전조치 미이행 시 벌금 및 과태료 중대재해 발생 시 CEO 징역 또는 벌금
목적 중심 사고 예방 및 안전 조치 의무화 사고 발생 시 강력한 처벌을 통해 책임 강화

이처럼 산업안전보건법은 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안전조치를 의무화하는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한 사고 발생 시 강력한 처벌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 기업과 근로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

두 법이 동시에 적용되는 현실에서 기업과 근로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 경영진의 책임 강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CEO 및 경영진은 안전보건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법 위반 시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기업은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 근로자 역시 안전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신고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해야 한다.

5. 맺음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은 모두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법률이다. 그러나 그 접근 방식이 다르므로 기업과 근로자는 각 법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 경영진의 책임이 한층 강화된 만큼,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이 두 법의 시행이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산업재해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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